매년 이맘때쯤이면 어버이날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이런 생각을 제일 먼저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 정도면 괜찮을까?”, “이 정도는 너무 적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괜스레 작아 보일까 걱정되고 신경 쓰이게 되는데요. 결혼을 하면서 이 고민은 2배로 깊어진 거 같습니다.
오늘은 최근 3년 이내에 발표된 통계를 바탕으로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더불어 특별하게 마음을 전할 방법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버이날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한국갤럽이 발표한 소비 트렌드에 따른 평균 금액을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10만 원 이하: 약 24%
- 10만~20만 원: 약 42%
- 20만~30만 원: 약 18%
- 30만 원 이상: 약 8%
- 용돈 대신 선물이나 편지를 전한 경우: 약 8%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는 10만 원 전후가 가장 일반적이었고, 40대 이상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경우 20만 원 이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어요. 위의 평균 수치보다는 각자의 경제 상황이나 가족 문화에 맞게 조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금액, 현실적인 기준
사실 어버이날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질문에는 정해진 답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래의 기준들을 참고하시면 내 상황에 맞는 금액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 내 경제 상황 먼저 살펴보기
- 사회 초년생이라면: 5만~10만 원 사이
- 직장 생활 3년차 이상: 10만~20만 원 정도
- 과장·팀장급 또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다면: 20만~30만 원
- 충분한 여유가 있는 경우: 30만 원 이상도 가능
경제적으로 아직 불안정하다면 너무 부담 갖기보단 ‘정성’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수입이 늘수록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부모님의 기대도 은근히 살펴보기
조심스럽게 부모님께 “이번 어버이날엔 뭐 갖고 싶으세요?” 하고 자연스럽게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예전에는 한번 여쭤봤다가 “건강 관련 선물이 더 좋겠다”는 말씀을 듣고 건강검진권을 준비했는데, 실제로 부모님께서 크게 기뻐하신 적이 있었어요.
- 형제자매와 미리 상의해보기
형제자매가 있다면 금액이나 선물 방식을 미리 논의해두는 게 좋아요.
어떤 가족은 형제끼리 일정 금액을 모아서 한 번에 전달하기도 하고, 또 어떤 가족은 각각 개별적으로 전달하는 걸 더 선호하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사전에 조율해두면 불필요한 오해나 부담을 줄일 수 있겠죠?
금액보다 마음이 더 크게 남는 순간도 있어요
어버이날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질문 뒤엔 사실 ‘나는 부모님께 얼마나 잘하고 있을까’ 하는 마음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숫자보다 더 오래 남는 건, 함께한 시간과 따뜻한 말 한마디일지도 모르죠.
예전 20대 후반에는 10만 원과 손편지를 함께 전했는데요.
편지를 읽으신 어머니 아버지께서 조용히 웃으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돈도 참 고맙지만 이 편지는 정말… 고맙구나.”
진심이 담긴 손글씨 한 줄이 어떤 고가의 선물보다 더 가치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세대별 인식 차이
세대별로 방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정성과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MZ세대는 ‘실용적인 선물’에 더 의미를 두는 경향이 있어요.
2022년 KB금융그룹의 가족기념일 조사 결과를 보면 2가지 특징이 있다고해요.
- 50대 이상 부모님은 용돈보다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걸 더 소중하게 생각함
- 20~30대 자녀는 기프티콘이나 소액의 용돈으로 간단히 표현하는 경우가 많음
이러한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고, 부모님의 성향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부담 없이 전달하는 센스 있는 팁
용돈을 드릴 때에도 작은 센스로 감동을 더할 수 있어요. 작은 아이디어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보세요.
- 봉투에 짧은 메시지 한 줄 써드리기
- “이걸로 여행 다녀오세요~”처럼 구체적인 제안하기
- 좋아하시는 간식이나 꽃 한 송이를 곁들이기
5만 원을 드리더라도, 정성스러운 메시지와 따뜻한 분위기가 함께한다면 훨씬 값진 선물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어버이날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고민은 액수가 아닌 진심이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얼마를 드려야 ‘적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가장 좋은 기준은 바로 ‘나의 상황에서 진심을 담아 준비했는가’일 거예요.
이날은 돈의 많고 적음을 따지는 날이 아니라 조금은 서툴러도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표현이 부모님께는 무엇보다 깊은 감동이 될 거라 확신해요.
FAQ 자주 묻는 질문
Q1. 부모님 두 분 모두, 각각 드려야 하나요?
A1. 가족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합쳐서 한 봉투’로 드리거나 ‘각자 따로’ 드리는 방식 모두 가능합니다. 따로 드리는 경우에는 금액을 나누어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요.
Q2. 용돈 외에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A2. 건강식품, 외식권, 여행 상품권처럼 실용적인 선물이나 손편지, 가족 사진도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방식이에요. 최근엔 직접 만든 영상 편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답니다.
Q3. 어머니 아버지가 부담스러워하실 때는요?
A3. 그럴 땐 식사를 함께하거나, 간단한 선물을 준비해보세요. “받으셔야 할 만큼 감사해요”라는 마음을 솔직히 전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